어제 다녀온 사람인데 너무 황당해서 글 올립니다. 전 홈페이지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다는 걸 보고 버스를 타고 통일안보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입장권을 사려는데 어떤 차를 가져왔냐고 물어보기에 시내버스 타고 와서 차 없다고 하니까 차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통일전망대에 들어가려면 다른 사람 차를 카풀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면 통일전망대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할 판이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셔틀로 입장 가능하다는 걸 보고 왔다 하니 셔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거기 남자 직원분이 입장권 사는 다른 관광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겨우겨우 얻어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태워주신 분들은 너무도 고마웠지만 그 분들도 불편하셨을 터이고 우리 또한 매우 불편했습니다. 카풀을 해서 들어가라는 그런 무책임한 태도에 너무도 화가 났습니다. 거기에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게시되어 있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지금 들어와 다시 뒤져보니 입장 절차 안내 메뉴에 셔틀버스 옆에 괄호 쳐 놓고 여름에만 한시 운영 한다고 씌여있더군요. 그걸 찾아오는 길 메뉴의 대중교통편에 크게 고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차 없이는 못 들어오니 카풀해서라도 들아가고 싶으면 대중교통 이용해라 라고 말입니다. 입장권값 받아가면서 셔틀 운영할 비용은 없나보죠? 그러면 공지라도 제대로 해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매일 대중교통 이용해서 기름 아끼자고 그렇게 외쳐대면서 정작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실천하여 그 먼 곳까지 찾아간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