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강원도로 휴가겸 볼일 있어서 3박4일로 다녀 온 일이 있었다.
처와 처가식구 몇명이 여기저기 구경하고 마지막날  고성으로 차를 몰아 2시간 넘게 달려 통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오두산 전망대는 집이 근처라 자주 봤지만 고성 전망대는 첨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참고 운전하며 갔는데 입장표 구입부터 급 실망하고 말았다.
혹시나하고 병역 명문가증을 내 보이며 할인이 되냐고 매표하는 여직원에게 물었더니 잘 모르는듯 하며 옆에 앉아 있는 남자 직원에게 고개 돌려  도움 청하듯 눈길을 보내니 남 직원은 몸을 뒤로 졎힌 상태로 (좀은 거만한 자세로)
" 거~뭐~ 3대가 군복무했다고 하는 그거 말인가요?
아 이친구는 뭐 아는구나 하고 "예"  했더니
" 여긴 그런거 취급 안합니다."
마눌 과 처형이 뒤에 있었는데 괜히 증을 보였구나....
손이 부끄럽더군. 처음 사용해보려 했는데....
경로우대증보다 못하게 취급되는 병역 명문가증이 "그런거 증"로 취급 되는  굴욕에 차라리 얼굴에 패인 "주름증"이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곳 통일전망대를 찾아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통일전망대 입장료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근거로하여 징수하고 있으며  장애인, 경로, 유공자 등에 관하여 면제 조항은 있으나 귀하의 말씀하시는 "병역 명문가증"의 면제 조항은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담당자의 불친절한 자세나 안내를 소홀히 한것에 대하여 사죄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반드시 관할 군에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