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부모님 모시고 통일전망대에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구경은 잘 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봤습니다.
여자 화장실에 웬 할아버지가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들어가는데 남자분이 나오셔서 깜짝 놀라 제가 잘못 찾은 줄 알았는데
안에 다른 여성분들은 아무렇지 않게 볼일을 보고 계시더군요..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한번 더 화장실에 들렀는데
남자분이 또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우고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청소중이면 앞에 팻말이라도 세워주시지..
남자가 출입한다는 자체가 불쾌합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요
아무래도 전망대에 방문하는 연령층이 어르신들이다보니 크게 신경 안쓰시는거 같은데
저처럼 부모님 모시고 방문하는 딸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너무 불편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차에서 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인력이 부족한가보다 하고 그러려니 하시는데
통일 전망대가 고성군에서 관리 하는게 아닌가요?
청소 아주머니가 제가 방문한 주말에만 휴무셔서 남자분이 대체 하신 건가요?
관광지는 주말에 더 붐빌텐데요.. 저 혼자만 이런 불편함을 겪진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